A 한 때는 닮고 싶다고 생각 했어요. 한 때라니, 이제는 아닌가요? 지금은 거기서 더 나아갔죠. 동등해지고 싶어요. 제가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 의지할 수 있도록. 호가씨는 정말 든든한 동생을 뒀네요. 하하, 네. 동…생이죠. 두 분 자주 보시나요? 요즘 바빠서 수거거를 꽤 오래 못 만났어요. 얼른 만나고 싶네요. “컨디션이 안 좋아 보여. 괜찮겠어...
A5, 230p, 전 1권 (완) 소장본 특전 외전 (+), 특전 엽서 3매 (+) 1. 상사 또 상사 : 본편 후, 린매의 바람직한 일상 2. 세 사람이 있었다 : 폐관수련을 마친 비류와 재회 3. 담수와 단금 : 린신과 정왕의 미묘한 신경전 4. 무저갱 : 대량 승전 후의 매장소 그리고 린신
상사기행(相思紀行)을 마무리하며. 상사기행을 완결하였습니다. 20편, 매일 1편씩 부지런히 올렸는데 결국 끝이 왔네요. 댓글창에 매번 익숙한 구독자분들이 계셔서 함께 수다떨다보니 정말 친구와 유람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매랑 이후로 장편은 당분간 못하겠다(ㅠ)했었는데 린매뽕이 너무도 차올라서 또 무리하게 일을 벌이고 말았네요.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신 결과 무...
백매화 지나가던 발길이 멈추었다. 한 떨기의 백매화. 무심코 풍경을 훑어내던 시선을 옭아맨 그 것은 절벽 위에 홀로 피었다. 외롭지만 고고하게. “부러 힘들여 꺾어올 것은 뭔가.”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서 그러네.” 곧게 선 청년의 눈은 깨끗했고 시원스레 짓는 미소는 선했다. 소경예의 기다란 손가락 끝에서 백매화가 살랑였다. *** 꿈을 꾼 것인가. 아니...
그대와, 가던 길을 멈춘 것은 참 잘한 일이었다. 따사로운 햇빛과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마차의 진동 속에 노곤노곤해 눈이 감기려는 차, 이 누각이 보였다. 저 곳에 가고 싶다- 말도 하지 않았건만 옆에 앉은 이는 서생의 얼굴만 보고도 바로 마차를 멈춰 세웠다. 신선놀음이 이런 것일 테지. 베고 누운 무릎의 주인은 이마를 쓸어주고 코끝에서는 향긋한 풀 냄새가 ...
살아갈 이유 한 쪽 무릎을 올린 채 여유롭게 앉은 이는 저 아래 보이는 연무장에 시선을 주고 있다. 태자가 지켜보고 있음을 알기 때문인지 창을 내뻗는 팔들에는 평소보다 더 기합이 들었다. 조금 느슨하게 풀린 듯도 한 저 눈동자가 그 얼마나 불식간에 차가워 질 수 있는지 모르는 이는 없었다. 턱을 괴고 손가락 끝을 느리게 둥글리는 태자를 지켜보는 대장군 백리...
자박- 자박-. 어둠이 내린 길을 걷는 두 사람의 발소리, 긴 새벽을 가르는 자박거림은 포근함을 품고 귓가에서 정답게 울리었다. 가끔 이리 흥청망청인 것도 나쁘지 않았다. 편안하게 풀어진 조금은 발간 얼굴의 이 사람과 함께라면. 손 안에 든 초롱을 고쳐든 소경예는 슬쩍 뒤를 돌아보고는 입가에 보일 듯 말 듯한 미소를 지었다. 제 옷자락을 꼭 움켜진 하얀 손...
A5, 각 권 280p, 전 2권 (완) 소장본 특전 외전 (+) 1. 비류이야기 (공개 단편) 2. 오래된 이야기 (공개 단편) 3. 어느 평범한 하루 (미공개) 4. 하나의 결은 고요히 (미공개) 5. 연(緣) (미공개)
@lazarek8, 보고 싶은 걸 쓴다.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